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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일본 도쿄올림픽 뇌물 비리, 나라망신 다 시키네요

by 미미잉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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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스폰서였던 일본의 출판 대기업 가도카와(KADOKAWA)가 조직위원회 임원에게 억대 뇌물을 건넨 사실이 새로 드러나면서 올림픽 스폰서 뇌물 사건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출판기업 가도카와 고위 인사들이 도쿄올림픽 스폰서(후원) 기업에 선정되기 위해 대회조직위원회 고위 인사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체포됐는데요.

일본 도쿄 올림픽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는 스폰서 선정으로 편의를 봐준 다카하시 전 이사에 대한 뇌물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시 가도카와측 임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다카하시 전 이사의 지인이자 '커먼스 2' 사장인 후카미 카즈마사(73)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고, 가도카와 전무이사였던 요시하라 토시유키(64)와 담당 실장이었던 마니와 마에쓰노리(63) 등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체포되는 한편, 가도카와 본사 등에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다카하시 전 이사와 스폰서를 둘러싼 사건이 신사복 기업 아오키홀딩스(AOKI HD)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폰서 업체로 한층 더 퍼질 가능성이 나왔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는데요. 요미우리 신문은 다카하시 전 이사가 신사복 기업 AOKI홀딩스로부터 받은 뇌물까지 합치면 올림픽 스폰서 업체 2곳으로부터 총 1억 2700만 엔(약 12억 3200만 원) 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발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도카와는 1945년 창업한 문예출판사로 가도카와 문고를 창간해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교육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가도카와는 2019년 4월 서적 및 잡지 출판 서비스 분야에서, 대회 스폰서 중 하나인 '오피셜 서포터'로 조직위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도쿄올림픽 공식 가이드 북 등에 대한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승인을 받아 공식 기록집 등도 간행했습니다.

다카하시, 후카미 두 사람은 가도카와 측으로부터 대회 스폰서 선정 등에서 유리한 조처를 받고 싶다는 의뢰를 받고 2019년 7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후카미가 대표로 있는 컨설팅업체 '커먼스 2' 계좌에 10차례에 걸쳐 총 7600만 엔가량을 입금시켜 뇌물로 받은 혐의인데요. 다카하시 전 이사는 광고회사 덴츠의 전무 출신으로, 이 컨설팅 회사의 사장은 덴츠 재직 시절 후배였으며, 컨설팅 회사와 다카하시 전 이사 측은 밀접한 거래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도카와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대회의 스폰서가 되려고, 광고 회사 덴츠 간부 출신으로 컨설팅회사 커먼스 사장이었던 후카미와 상담을 했고, 사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다카하시 전 이사는 조직위로부터 스폰서 모집 업무를 위탁받은 덴츠 측에 출판 부문의 스폰서 범위를 신설하도록 제안한 다음, 가도카와를 스폰서로 선정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합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다카하시 전 이사와 후카미 사장이 뇌물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공모 관계에 있다고 인정, 가도카와로부터 '커먼스 2'로의 송금이 뇌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스폰서 계약 등에서 편의를 봐준 대가로 2017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AOKI 측으로부터 5100만엔(약 4억 95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다카하시 전 이사를 수탁 수뢰(뇌물죄) 혐의로 구속 기한인 6일 도쿄지법에 기소했습니다. AOKI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아오키 히로노리(83) 전 회장과 그의 친동생인 아오키 다카히사(76) 전 AOKI 부회장, AOKI 임원 등 3명에 대해서도 뇌물공여죄로 기소했으며, 이들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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